K-water, 가뭄대책본부 전체회의…“도수로 가동 등 차질 없는 맑은 물 공급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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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극심한 가뭄으로 저수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보렴대.ⓒ K-water 금강·영상강·섬진강 권역본부
    ▲ 극심한 가뭄으로 저수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보렴대.ⓒ K-water 금강·영상강·섬진강 권역본부

    극심한 가뭄으로 보령댐 저수량이 ‘경계’ 단계에 진입한 가운데 K-water가 유관기관과 협력체제를 강화에 나서는 등 가뭄대책에 비상이 걸렸다.

    K-water는 가뭄상황이 심화될 것에 대비해 보령댐 공급량의 일부를 인근 댐에서 대체 공급하는 급수체계 조정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보령댐 수위는 6일 오전 7시 현재 56.86m로 예년 64.58m보다 크게 낮은 상태이며 저수량은 1550만t으로 예년보다 30% 낮은 수준이다. 보령댐 저수량이 600만t으로 낮아질 경우 발전이 중단된다.

    이에 따라 K-water 금강·영상강·섬진강 권역본부는이날 오후 보령권관리단에서 보령댐 가뭄극복을 위한 가뭄대책본부 두 번째 전체회의를 열어 향후 가뭄대책본부 운영방안과 추진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금·영·섬권역본부 가뭄대책본부는 지난달 23일 1차 회의를 시작으로 격주단위로 보령댐 가뭄대책을 점검하고 있으며, 유관기관 협력체계를 강화해 효과적 가뭄 대응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가뭄대책본부는 지난달 25일 보령댐 저수량이 ‘경계’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보령댐 도수로를 통해 금강 물을 보령댐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날 현재 총 98만㎥의 금강 물을 비축하고 있다.

    대책본부는 보령댐에 비축된 금강물을 활용해 본격적인 농번기인 4월부터 농업용수를 정상 공급하고 있으며, 댐 하류 보령화력 등 발전소 취수를 위한 공업용수 및 8개 지자체에 공급되는 생활용수도 정상 공급 중이다.

    또한 보령댐 도수로 운영 등을 통해 가뭄에 대응하면서 기상 및 수질 상황을 모니터링해 차질 없는 맑은 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 극심한 가뭄으로 바닥이 드러난 보령댐.ⓒ K-water 금강·영상강·섬진강 권역본부
    ▲ 극심한 가뭄으로 바닥이 드러난 보령댐.ⓒ K-water 금강·영상강·섬진강 권역본부


    K-water는 보령댐 급수지역에 타 수원의 물을 대체 공급하는 방법으로 당진시(2만1000㎥/일, 대청댐 수원), 서천군(1만㎥/일, 용담댐 수원)에 일 최대 3만1000㎥ 공급이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물관리센터 박현철 부장은 “기상청은 향후 5월까지 강우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수기 이전까지 큰 비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용수 수급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긴축운영을 지속하고 있지만 지역 및 범시민적 절수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부장은 “금·영·섬권역 가뭄대책본부는 가뭄에 대한 국민인식을 제고하고 절수동참 홍보를 위해 보령댐 급수지역인 8개 시・군에 대해 절수 홍보 협조 요청, 홍보 리플렛 배포, 언론 홍보 등을 실시했다”며 “지자체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비상급수방안 마련 등 관련 위기대응 방안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강병재 금·영·섬권역본부장은 “3년 연속 유례없는 가뭄이 지속되고 있어 충남 서부 지역의 유일한 수원인 보령댐의 가뭄극복을 위해 도수로 가동 등 다양한 대책을 통해 금년 홍수기 전까지 용수공급에 지장은 없을 전망”이라며 “각 가정과 기업에서도 생활 속 물 절약을 적극 실천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가뭄 극복을 위한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