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역 설치, 명분과 실리 전혀 없어 반대…젊은 보수의 가치로 세대교체 도전”
  • ▲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이 9일 충북도청에서 19대 대선 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김종혁 기자
    ▲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이 9일 충북도청에서 19대 대선 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김종혁 기자

    충북 청주출신인 신용한 전 대통력직속 청년위원장이 9일 고향인 청주를 방문해 “충북 오송에 대형 컨벤션 센터를 세우겠다”고 공약하며 지역 민심 잡기에 나섰다.

    신 전 위원장은 지난 7일 서울 자유한국당사에서 19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곧바로 고향을 찾아 대선 출마의 배경과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도청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신 전 위원장은 “탄핵 정국을 맞아 기득권 적패, 시스템적 패소, 세대교체를 예상했으나 현실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새로운 미래를 위해 젊은 보수의 가치로 좌우 이념 아닌 국민, 국가발전, 경제 일자리, 미래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젊은 내가 불쏘시게, 징검다리가 돼서 새 한국을 만드는데 역할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출마의 변에 이어 지역 현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앞서 지역을 방문했던 대선주자들의 ‘애매모호함’과는 전혀 다르게 확신 있는 답변으로 비전을 제시했다.

    신 전 위원장은 “세종역 설치 문제로 지역 간 큰 갈등을 겪고 있다. 이 문제는 정략적인 판단보다는 국가 균형발전 측면에서 명분과 실리적인 면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종합해 볼 때 세종역 설치에 분명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비용으로 트램 등 대안 교통을 마련하는 게 바람직하다. 지난해 오송역 앞에서 열렸던 ‘범도민궐기대회’에도 맨 앞에 서서 참석했다”고 피력했다.

    또한 “충청권의 관문인 오송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주 여건이 개선돼야 한다. 그냥 스쳐지나가는 역이 아닌 내려서 소비가 이어지도록 개발해야 한다”며 “그래서 오송역세권 개발을 위해 대형 컨벤션 센터가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컨벤션 센터 설립에 대해 “일산의 킨텍스가 처음 세워질 때만 해도 ‘저게 될까?’하는 의구심이 많았지만 지금은 각종 박람회, 모터쇼 등이 1년 내내 열리며 새로운 경제의 중심지로 떠올랐다”며 “오송은 수도권에서 40분, 전국에서 2시간 이내의 빼어난 교통 인프라를 갖췄기 때문에 대형 컨벤션 센터가 들어서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오송은 국가 X축, Y축의 중심으로 반드시 성장할 것이며 이는 충북의 성장 동력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지방분권과 행정수도 완성론에 대해서는 “예산철이되면 정부 고위 공무원들이 거의 국회에 와서 산다. 길에서 낭비하는 시간을 비롯해 효율적인 국정을 운영을 위해 세종시에 국회분원을 설치해야 한다”며 “세종시는 그렇게 완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 전 위원장은 “많은 후보들이 경제공약을 내세우지만 이념, 노선에 빠져서는 진정한 경제와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듣고 배워서가 아니라 현장에서 체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내다볼 수 있어야 한다”며 경제와 일자리 전문가로서의 포부도 밝혔다.

    정치 신인으로서 받는 주위의 우려에 대해 “많이 부족하다. 그러나 솔직하게 다 드러내놓고 더 많이 배우고 전진하겠다”며 “젊은 보수의 진정한 세대교체 중심에 서겠다. 도민께서 지켜봐 주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