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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한국의 사드배치에 대한 보복조치로 충북을 비롯한 국내 수출 기업들의 큰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오는 9월 치러지는 ‘2017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는 큰 지장이 없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충북의 주력산업으로 성장한 화장품 산업 또한 대중국 비중이 60%에 이르고 있어 중국의 보복조치가 계속된다면 도내 기업의 피해규모도 상당히 커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오송화장품뷰티엑스포도 중국인 바이어 감소 우려로 행사에 차질이 우려되지만 아직까지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고근석 바이오정책과장은 “엑스포를 준비하면서 해외의 다양한 국가들의 바이어들을 초청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해 중국인 바이어가 약 20% 정도 차지했고 올해는 10%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많은 수출 기록을 올려주던 중국 의존도에서 벗어나 동남아시아와 러시아 등 저변 확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려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화장품 기업들도 다양한 판로 개척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맞춰 도에서도 전 세계를 무대로 바이어 초청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7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는 오는 9월 12~16일까지 KTX오송역에서 총 5일간 최신 뷰티 제품 소개와 1대 1 수출상담회, 화장품 판매, 각종 컨퍼런스 등으로 진행된다.
B2B(Business to Business, 기업 간 거래) 전문 엑스포답게 현재까지 화장품·뷰티기업 총 81개사가 참가신청을 했으며 K-뷰티를 선도하는 화장품과 뷰티기업의 참여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엑스포에는 K-뷰티의 전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뷰티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한국화장품 더샘’과 ‘코스메카 코리아’, ‘뷰티화장품’ 등이 참가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파이온텍’과 ‘에이치피앤씨’, ‘뷰티콜라겐’ 등 도내 화장품기업과 독일 바이에른 주에서 화장품을 제조하는 기업인 ‘Manufactur B.W. Nobis’와 중국 광둥성 중남부 연해에 위치한 주해시의 ‘주해화신기술유한공사’도 참가 신청했다고 알렸다.
올해 엑스포는 B2B중심의 정보교류와 교역 상담이 주로 진행되는 ‘기업관’과 B2C(business to consumer,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중심 판매 위주의 ‘마켓관’, 수출상담회와 현장매칭이 진행되는 ‘비즈니스관’ 등으로 세분화 된다.
중소기업의 판로개척을 돕기 위해 홈쇼핑과 국내 유명 쇼핑몰, 백화점 등 국내 상품기획사 20여명을 초청하는 상담회도 열리고 바이어와 기업 간 사전정보 교류를 통해 수출상담회도 2500회 이상 진행할 예정이다.
고근석 과장은 “엑스포 개막이 6개월이나 남았음에도 K-뷰티를 선도하는 기업들의 관심과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참가기업은 더욱 늘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액스포를 통해 충북도가 화장품·뷰티산업 발전의 잠재력을 입증하면서 명실상부 ‘K-뷰티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