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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충북도지사가 6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안팎으로 최대의 위기에 직면한 국내 경제상황을 언급하며 이를 타개할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 지사는 “중국발 사드보복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중국의 대한국 경제제재 여파가 심각해지고 있으며 실제 사드가 배치된다면 그 여파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이에 대외무역 중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뿐만 아니라 국내 대기업들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 보호무역주의 장벽을 넘기 위해 미국에 생산 공장 건설이나 투자 확대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국내에 불어 닥친 경제위기의 국외 요인들을 언급했다.
아울러 “그나마 남아 있는 국내 중소기업에는 외국인 노동자가 점유해 노동자의 급여는 자국(외국)으로 빠져나가고 있고 여기에 국내 소비는 이른바 ‘김영란법’ 시행으로 얼어붙은 상황”이라며 심각한 4중고를 겪고 있는 한국 경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도정이 정상적인 경제성장에 초점을 맞춰 균형발전, 균형배분 등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비상상황이라는 인식 아래 도정 모든 역량을 경제회복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대책 방안으로 “먼저 이번주 중 전문가, 경제단체장, 기관장 등이 참여하는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해 경제를 되살리는 방안을 논의하고 1회 추경은 경제 회복을 위한 수출 지원과 기업 사기진작책 위주로 예산을 대폭 세우는 방향으로 검토 바란다. 또한 내년도 정부예산 요구도 경제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아이디어를 내고 사업화하여 중앙정부에 요구하라”고 주문했다.
이 지사는 “우리나라의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오늘의 한국이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지혜를 얻기 위해서 구한말을 시대적 배경으로 쓴 책들을 읽고 참고해 교훈을 얻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지사는 “나경원 의원이 스페셜 올림픽 청주 개최를 제의했다”며 “스페셜 올림픽 유치를 위한 도비 지원 여부에 대해 검토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