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에서만 4번째·전국 6번째…방역 체계 비웃듯 급속 확산 ‘비상’
  • ▲ 충북도 방역당국이 구제역 예방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충북도
    ▲ 충북도 방역당국이 구제역 예방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충북도

    충북 보은군에서 첫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에서 2.4km 떨어진 한우 농장까지 구제역이 확산되며 방역 체계를 비웃듯 확장범위가 넓어지고 있어 방역 당국이 초 긴장 상태에 접어들었다.

    도는 12일 보은군 탄부면 한우농장에서 구제역 의심축이 발견돼 검사중에 있으며 3마리를 즉시 살처분 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충북에서만 4번째, 전국 6번째 구제역이며 특히 이 농장이 첫 발생농장에서 2.4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확산 범위가 점점 넓어지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도는 최초 발생농장 3km 내 한육우 농장에 대한 전수 시료검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 농장의 한우 2마리에서 수포가 발생하고 1마리가 침흘림을 보여 시료를 축산위생연구소에 넘겼다.

    이 농장은 한우 171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구제역 확진은 이날 밤 늦게나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도 축산과 관계자는 “최초 발생지역 3km 내에서는 경미한 의심증상만 나타나더라도 즉각적인 살처분 등 강도 높은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날까지 구제역으로 모두 760마리를 살처분 했으며 도내 사육중인 모든 한육우 20만마리에 대해 백신접종을 모두 마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