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서만 벌써 3번째…공기 전파력 병원체 방역당국 속수무책
  • ▲ 충북도 방역본부의 구제역 백신 접종 모습.ⓒ충북도
    ▲ 충북도 방역본부의 구제역 백신 접종 모습.ⓒ충북도

    충북 보은군 마로면의 한우 농장에서 또 구제역 의심 증상이 발견돼 6마리를 긴급 살처분했다.

    이로 인해 도내에서만 벌써 3번째 구제역이 발생했으며 공기 전파력을 가진 구제역 병원체체에 대한 방역 당국은 사실상 속수무책 상태다.

    11일 도에 따르면 68마리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이 농장은 최초 발생지로부터 460m에 위치해 있으며 1마리가 혀가 벗겨지고 5마리는 식욕저하 증상을 나타냈다.

    도 축산위생연구소 가축방역관을 투입해 임상관찰 결과 구제역으로 의심됨에 따라 해당 가축 6두를 즉시 살처분했다.  

    또한 해당 가축에서 수포가 없어 현장 간이검사는 실시하지 않고 축산위생연구소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으며 검사결과는 오늘밤 늦게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구제역 위기관리 ‘심각’ 단계인 만큼 최초 발생지역 3km 내에서 조금이라도 경미한 구제역 증상이 나타날 경우 선제적으로 강도 높은 방역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