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은행 충북본부 청사.ⓒ한국은행 충북본부
    ▲ 한국은행 충북본부 청사.ⓒ한국은행 충북본부


    충북지역 경기가 10~11월 3분기 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외식업과 도소매업은 ‘부정청탁법’ 시행으로 매출이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28일 충북지역 내 업체 및 유과기관 등을 대상으로 모니터링(10월17일~11월2일)을 실시한 결과 10~11월 중 충북권 경기는 전분기에 비해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한은 충북본부에 따르면 제조업은 소폭 증가한 반면 서비스업은 보합으로 나타났으며 설비투자와 수출이 늘었으나 소비와 건설투자는 보합 수준에 그쳤다.

    특히 10월 중 취업자 수는 3분기에 비해 감소폭이 확대됐으며 소비자물가는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으나 주택매매가격은 하락했다. 또한 10~11월 중 금융기관 대출은 전분기에 비해 강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 충북본부 관계자는 “제조업생산이 3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은 반도체는 스마트폰 신제품(아이폰7) 출시와 SSD에 대한 수요 확대 등으로 낸드플래시 생산이 증가했으며 화학제품은 화장품에 대한 해외수요가 호조를 보이면서 생산이 증가했다”면서 “자동차부품은 신차 출시로, 태양광전지는 미국 등으로의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생산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반면 2차전지는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심화에 따른 수주 악화로, 시멘트는 철도 파업에 따른 운송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생산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광광‧숙박업은 지역축체와 도내 컨벤션 행사 확대 등으로 매출이 소폭 증가한 반면 외식업은 ‘부정청탁법’ 시행으로 매출이 부진했으며 도소매업도 매출이 부진했다.

    앞으로 서비스업은 ‘김영란법’의 영향으로 소비심리 약화 지속, 정치적 요인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 우려 등이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소폭 감소할 것으로 한은 충북본부는 전망했다.

    한은은 10~11월 중 소비는 보합세를 보였으며 앞으로 소비는 혁신도시 및 신규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인구 유입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 원리금 상환부담, 물가 및 전세가격 상승 등으로 증가세가 제약되며 보합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 충북본부 관계자는 “10~11월 중 설비투자는 반도체와 화장품을 중심으로 3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했으며 건설투자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