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새누리당 충북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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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충북도당(위원장 송태영)이 18일 충북을 방문한 문재인 전 대표의 KTX세종역 설치에 대한 발언에 대해 비난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문재인 전 대표는 이해찬 의원과 세종시의 KTX세종역 설치 논란에 대해 ‘더민주 소속 단체장들과 지역 정치권이 잘 협의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극히 원론적인 입장을 표명하면서 슬그머니 발을 빼는 듯한 행태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더민주 소속 안희정 지사가 충남 공주시가 적극 반대하는 KTX세종역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면서 “권선택 대전시장 또한 KTX서대전역 경유를 추진했던 사례를 비춰보면 문 전 대표의 발언은 다분히 충청권 4개 시·도 눈치보기에 불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는 며칠전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KTX 세종역 신설은 어불성설’이라면서 적극 반대입장을 표명한 것과 2005년 충북 오송이 호남고속철 분기역을 놓고 대전, 천안 등과 경쟁할 당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경제논리 차원에서 오송분기역이 타당하다고 공개발언한 것과 비교하면 아주 부끄러운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모두가 더민주 소속 단체장들이고 자당 소속 이해찬 국회의원이 주도하여 진행되는 이러한 지역간 갈등에 대해 조정자 역할을 하지는 못할망정 표만 의식해 얼렁뚱땅 넘어가 보려는 이러한 행태는 대선후보로서의 자질을 의심케하는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더민주당은 더 이상 좌고우면하면서 이눈치 저눈치 보지말고 KTX세종역 저지활동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라며 “이해찬 의원과 이춘희 세종시장을 찾아가 KTX세종역 포기각서를 받아올 것을 촉구한다”고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