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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세종역’ 설치 움직임에 대응하기위해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국회와 국토교통부 등을 잇따라 방문하며 ‘세종역 철회’를 강력하게 건의했다.
이 지사는 12일 국회를 방문해 변재일·도종환·박덕흠 의원을 만나 국회차원에서 세종역 설치 반대를 강력하게 대응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도종환·변재일 의원은 “더민주당 중앙당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용역이 중단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박덕흠 의원은 “새누리당 중앙당 차원에서 또한 국회 국토교통위에서의 대정부 질의를 통해 세종역 설치를 적극 반대하기로 했다”고 힘을 실어줬다.
또한 이 지사는 도종환 의원과 함께 더민주 추미애 대표, 우상호 원내대표를 만나 세종역 설치에 대한 충북의 성난 민심과 동요를 방지하기 위해 중앙당 차원에서의 대책마련을 건의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 자리에서 “더민주당 충북도당과 함께 중앙당차원에서도 협조하겠다”고 말했으며 우상호 원내대표도 “중앙당 차원의 해결책을 마련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지사는 국토교통부 최정호 제2차관을 만나 “충청권내에서도 세종시 빨대현상으로 불균형이 심각하고, 특히 세종역 설치문제로 충북의 분위기가 격앙돼 있다”며 용역을 중단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오송역에서 세종청사 간 택시문제와 관련해 세종시 측과 협상이 진행 중이므로 충북의 분위기를 감안해 용역을 중단해 줄 것”을 건의했다.
한편 이날 오전 이 지사는 이춘희 세종시장과의 통화에서 오송에서 세종시간 택시요금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할증요금을 없애는 등 택시요금 인하와 대중교통 확대를 조건으로 세종역 설치 주장을 철회할 것을 요청했다.
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도와 세종시, 청주시가 택시요금 인하를 포함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실무협의에 착수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