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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 의원 폭행으로 이근규 충북 제천시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의사일정 등을 전면 중단했던 제천시의회(의장 김정문)가 오는 17일부터 임시회를 연다.
12일 제천시의회는 보도 자료를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245회 임시회를 17∼20일 4일간 열기로 결정했다”면서 “이번 임시회에서는 시급한 민생 현안을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의회는 임시회 개회를 앞두고 가진 전체회의에서 “이근규 시장은 시의회의 요구에 공식적인 표명이 없다”면서 “이번 임시회에 시장과 간부공무원들의 의회 출석을 제한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의회는 “제천시의 올바른 정책에 대해서는 적극 협조하겠지만 시민을 편가르고 개인의 사욕을 채우기 위해 추진하는 정책에는 절대 협조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혀 시의회와 집행부와의 갈등이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의회는 무능과 아집으로 제천시의 발전을 저해하고 주요사업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는 이근규시장과는 일절 대화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정문 제천시의장은 “제천시의회는 시민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집약해 시민의 행복과 복리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의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천시의회는 지난달 열린 임시회 회기중 시 간부공무원의 의원 폭행과 관련해 진정한 사과와 관련 공무원 파면, 이 시장 사퇴 등을 요구하며 의사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각종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시의회는 이번 임시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기금운영계획 변경안 △2016 행정사무감사계획서 등을 승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