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의회, 의원 폭력사태 “이근규 시장 사퇴하라”

충북 제천시의회(의장 김정문)가 제천시 고위공직자와 시의원간의 폭력사태에 대한 책임을 이근규 시장에게 전가하며 사퇴를 촉구하고 나서 파장이 예고된다.

시의회 의원들은 26일 오전 제천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의 발단은 의회를 경시하고 사리사욕을 위해 독선적으로 시정을 이끈 시장에게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의원들은 “핵심 간부공무원의 일탈행위는 누가 뭐래도 시장의 수수방관 책임이 가장 크다”며 “이 시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고 직권남용과 불법적인 지시에 대해 수사기관의 수사를 받아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시장은 해당 공무원을 즉각 파면하고 의원에 대한 협박과 폭행에 대한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기초의회가 생긴 이래 발생한 초유의 사태”라며 “수사기관은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통해 책임자와 관련자의 처벌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의원들은 “시의회 또한 집행부 공무원의 탈법적인 행위를 알고도 묵인하고 대응하지 않은 의원들에 대해 윤리강령과 윤리실천규범을 더욱 준수토록 엄정 조치할 것”이라는 의지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