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역구인 청주시의회 박노학·맹순자 의원도 1시간씩 동참
  • ▲ 충북도의회 임병운 의원이 12일 KTX오송역 앞에서 세종역 반대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김종혁 기자
    ▲ 충북도의회 임병운 의원이 12일 KTX오송역 앞에서 세종역 반대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김종혁 기자

    ‘KTX세종역’ 신설 움직임에 대한 충북도민의 공분이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의회 임병운 의원 등 오송역을 지역구로 둔 의원들이 오송역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이며 ‘세종역 결사반대’를 주장하고 나섰다.

    12일 오전 오송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인 임 의원은 “세종시의 관문 역으로 탄생한 오송역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세종시와 이해찬 의원은 세종역 신설 움직임을 즉각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송역에 지역구를 둔 청주시의회 박노학 의원과 맹순자 의원이 다음 시위 주자로 나설 것”이라며 “도의회·시의회 의원들에게 계속 참여를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13일에는 국토부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임 의원의 1인 시위를 지켜본 지역의 주민들도 한 목소리를 냈다.

    오송역을 지나던 한 주민은 “어떻게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한심하다”며 “임 의원이 나서서 꼭 막아 달라”며 응원했다.

    오송역 근처에서 택시 영업을 하는 한 기사도 “택시 기사들에게 세종역 반대 스티커를 만들어 주면 붙이고 다니겠다”며 적극 반대 의사를 전달했다.

  • ▲ 충북도의회 임병운 의원이 12일 KTX오송역 앞에서 세종역 반대 1인 시위를 벌인후 다음 주자인 박노학 청주시의원에게 어깨띠를 매주고 있다.ⓒ김종혁 기자
    ▲ 충북도의회 임병운 의원이 12일 KTX오송역 앞에서 세종역 반대 1인 시위를 벌인후 다음 주자인 박노학 청주시의원에게 어깨띠를 매주고 있다.ⓒ김종혁 기자

    한편 ‘KTX세종역’은 지난 4·13총선에서 이해찬 의원이 공약으로 내걸었으며 지난달 국정감사 과정에서 이미 지난 8월 철도시설공단이 신설 용역에 착수한 것으로 밝혀지며 세종시와 충북도 사이에 갈등으로 확산됐다.

    충북도는 긴급 민·관·정 협의회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으며 정치권도 여·야를 불문하고 ‘결사반대’ 한목소리를 내는 등 지역 내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또한 균형발전 충북본부 등 시민사회 단체들도 잇따라 성명을 발표하며 ‘강력 대응’을 천명하고 있어 범도민 운동으로 전개될 조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