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충북도의 한글 구호인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충북도
    ▲ 충북도의 한글 구호인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충북도

    9일 한글날을 앞두고 충북도가 각종 공문서에 외래어 사용이 늘고 있다는 도민들의 지적을 받아들여 행정용어를 우리말로 순화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도는 Pool 용역비→포괄용역비, R&D→연구개발 등 부서별 주요업무계획서의 외래어를 일제 점검해 우리말로 순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문용어 또는 공식명칭 등 변경이 어려운 외래어는 우리말과 같이 표기해 도민들의 이해를 돕기로 했다.

    또한 도내 공공기관부터 국어사용 확산 운동을 전개하고 국어문화원과 협력해 행정용어 순화어 자료집을 발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5일 열린 제351회 충북도의회 임시회에서 행정문회위원회 연철흠 의원이 5분 자유 발언에서 “행정기관에서 무분별하게 외래어를 남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도는 한글 구호인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으로 선정해 홍보하고 있어 서울의 ‘Hi Seoul’, 대전의 ‘It’s Daejeon’ 등과 비교해 우리말 사랑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이다.

    도 관계자는 “해마다 도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국어문화 학교’ 사업을 추진하는 등 청소년들의 언어순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