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선관위·경찰로부터 각각 검찰에 송치돼…권 의원 혐의 부인
  • ▲ 권석창 새누리당 국회의원.ⓒ권석창 의원 사무실
    ▲ 권석창 새누리당 국회의원.ⓒ권석창 의원 사무실

    권석창 의원(새누리 제천·단양)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혐의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밝혀져 지역 정가가 또다시 4·13총선의 후폭풍에 술렁이고 있다.

    청주지방검찰청 제천지청은 6일 권 의원을 소환해 관련 혐의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검찰에 따르면 권 의원은 지난해 4월과 5월 건설업체 대표 A씨와 자재상 B씨로부터 각각 1000만원과 500만원 등 15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으며 권 의원의 측근이 이 자금으로 지역 주민에게 930만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권 의원은 예비 후보자 등록 전인 2014년 8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공무원 신분으로 각종 행사장에 참석해 명함을 나눠주는 등 사전 선거운동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단양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종친회 모임에서 식사비용을 지인이 신용카드로 결제하도록 하고 식사비 15만원을 나중에 현금으로 돌려준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이외에 지난해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으로 재직하며 새누리당 경선에 대비해 지인들에게 입당을 권유하는 등 불법 당원 모집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달 중 수사를 마무리하고 권 의원의 혐의가 확인되면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며 권 의원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를 정리하는 차원에서 권 의원을 소환했다”고 밝혀 혐의를 상당 부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되며 혐의가 확정되면 사법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해 5월 제천의 한 카페에서 권 의원과 한 여성이 건설업자로부터 금품과 입당원서를 주고받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영상을 확보하며 파장이 일기도 했다.

    권 의원은 지난 6~7월 이같은 혐의로 충북선관위로부터 검찰에 고발을, 경찰로부터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