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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충북 청주에서 열리는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 2일 역사적인 첫 시작을 알렸다.
‘무예로 하나로, 무예로 세계로’를 대회 슬로건으로 내건 무예마스터십은 이날 청주대석우문화체육관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8일까지 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이시종, 한덕수, 서정진 공동조직위원장과, 이승훈 집행위원장, 문화체육부 김종 차관을 비롯해 샤히드 알리 IOC위원, 스테판 폭스 스포츠어코드 부회장(AIMS회장),‘안젤라 멜로’ 유네스코 스포츠국장, 니퍼트 주한 미국 대사 등 국내·외 해외 유명 인사와 선수단 및 관람객 등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개회식은 무예의 성지(聖地)로 도약하는 충북도(청주)를 표현했으며 무대는 무예를 상징하는 통천 그래픽과 대형 LED스크린을 설치한 메인무대, 공존과 조화를 상징하는 중앙무대인‘팔괘’무대로 꾸며졌다.
선수들이 입장하는 메인게이트도 대형 LED스크린으로 꾸며져 국기 및 대회기, 선수단 입장, 공연이미지 및 패턴 등이 실시간으로 연출됐으며 개회식장 밖에도 300인치 대형 LED스크린을 설치해 내부 상황을 볼 수 있게 했다.
먼저 식전공연으로 중국 후베이성(湖北省) 무술대표단의 무예시연과 마셜아츠 퍼포먼스(점프)와 락킹댄스(칸&문)의 특별공연이 펼쳐졌다.
공식행사는 선수단 입장, 참가 87개국 국기입장을 시작으로 이승훈 집행위원장의 환영사, 이시종 조직위원장의 대회사에 이어 축사(VVIP 축하서한문(대독), IOC위원, 스포츠어코드부회장, 스리랑카대통령(대독))와 축하영상 및 메시지(반기문 유엔총장, 온두라스 전 대통령, 카자흐스탄 총리)가 전달됐다.
한덕수 공동조직위원장이 개회선언 이후 대회기를 게양했고 서정진 공동조직위원장이 최무배선수, 용하경 선수, 배한식 심판의 선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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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되지 않았던 성화의 최종주자는 리루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김우진 선수가 맡았으며 석우체육관 입구에 마련된 성화대에 불을 붙였다.
이시종 조직위원장은 “오늘은 전세계 무예인들의 오랜 꿈인 소위 ‘무예인의 올림픽’이라 할 수 있는 세계무예마스터십이 창건되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인종·국경·이념·종교를 넘어 무예를 통해 우정과 화합을 나누고 무예를 통해 세계 평화와 인류 번영을 실현하는 지구촌 대축제의 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예마스터십은 또 하나의 세계문화유산이 될것이며 우리 모두는 창시자가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훈 집행위원장도 “직지의 고장 청주에서 세계무예마스터십이 열려 기쁘고 뜻깊다”며 “무예를 통해 국가종교이념을 떠나 전 세계인이 하나되는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김종 차관을 통해 정세균 국회의장은 도종환 의원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은 영상으로 축하해 왔다.
특히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는 “미국 선수들 많이 와서 잘 할거예요”라며 한국말로 축사해 큰 박수를 받았다.
식후행사로 타악 퍼포먼스, 15개 종목 무예시연과, 퓨전 콜라보 공연, K-팝 스타 걸그룹 마마무와 남자아이돌 비투비(BTOB)의 축하공연으로 마무리됐다.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87개국 2000여명이 참가해 17개 종목에서 169개의 금메달을 놓고 국가의 명예와 개인의 영광을 위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펼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