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인 옥천군 이원면 미동리 주민들, 마을회관서 밤샘 응원
  • ▲ 충북 청주시청 소속 양궁부 김우진 선수(맨 왼쪽)등 한국 양궁 대표가 7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청주시
    ▲ 충북 청주시청 소속 양궁부 김우진 선수(맨 왼쪽)등 한국 양궁 대표가 7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청주시

    충북 청주시청 양궁부 김우진 선수가 리우 올림픽의 첫 금메달 소식을 전해왔다.

    김우진 선수를 비롯한 구본찬, 이승윤 등 한국 양궁 대표는 7일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미국을 상대로 세트점수 6-0(60-57, 58-57, 59-56)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금메달은 완벽 그 자체였다. 결승뿐만 아니라 이전 경기인 8강 네덜란드, 4강 호주를 상대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내리 승리해 퍼펙트 금메달을 완성했다.

    또한 김 선수는 전날 열린 랭킹라운드(순위결정전)에서 72발 합계 700점을 쏴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놀라운 저력을 세계에 떨쳤다.

    김 선수는 개인적으로 4년전 아픔을 씻었다. 런던올림픽 최종선발전에서 4위로 태극마크를 달지 못해 지독한 슬럼프가 찾아 왔었으나 아픔을 딛고 재도전해 세계신기록과 단체전 금메달의 영광을 이뤘다. 
     
    이로써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은 8년만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남자 양궁의 자존심을 지켰다.

    김 선수의 고향인 옥천군 이원면 미동리 주민들은 마을회관에 모여 밤샘 응원을 펼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아버지 김의규씨는 “대견하고 자랑럽다”며 “개인전에도 침착하게 경기해 꼭 2관왕이 되기 바란다”고 기쁨을 전했다.

    청주시청 관계자는“김우진 선수가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청주시청을 빛내 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또한 13일 열리는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