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직지홍보를 담당할 반크 한국문화유산 홍보대사 8기 발대식이 26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렸다.ⓒ청주시
    ▲ 직지홍보를 담당할 반크 한국문화유산 홍보대사 8기 발대식이 26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렸다.ⓒ청주시

    충북 청주고인쇄박물관(관장 신흥식)과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가 직지 홍보를 담당할 민간외교관 양성에 손을 맞잡았다.

    두 기관은 26일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크 한국문화유산 홍보대사 8기 발대식을 가졌다.

    한국문화유산 홍보대사는 현존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 직지를 비롯해 우리나라 문화유산을 전 세계에 바로 알리는 역할을 수행하는 민간외교관이다.

    이날 발대식에서 박기태 단장이 ‘한국문화유산 홍보대사, 그 위대한 도전’, 청주고인쇄박물관 황정하 학예연구실장이 ‘금속활자 발명국 코리아’란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어 한국문화유산 홍보 스토리텔링, 홍보전략, 사례발표 등 사이버외교사절로서의 임무수행 방법 등을 교육했다.

    반크는 홍보대사 양성을 위해 지난해까지 7회에 걸쳐 914명 신청에 831명을 합격시켰다.

    이들은 앞으로 직지와 우리나라 문화유산에 대한 홍보와 세계의 인터넷이나 서적 등에 잘못 표기된 사항을 발견하고 시정을 요구해 우리나라의 위상을 제고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류지은 홍보대사(6기)는 영국 세계 최대 규모의 다국적 교과서 출판사인 디케이 파인드아웃(DK Findout!)에 ‘최초의 금속활자 인쇄본은 구텐베르크 42행 성서’라고 소개하는 오류를 발견해 ‘구텐베르크 42행 성서는 유럽에서 최초로 인쇄된 금속활자 인쇄본’이라고 시정했다.

    또한 금속활자 인쇄본은 1377년 한국(고려)에서 만들어졌다는 내용을 추가기술 하는 쾌거를 올렸다.

    신흥식 관장은 “오프라인 및 온라인을 활용해 활발한 활동으로 금속활자 인쇄본 직지가 가지는 세계사적 가치와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민간외교관으로 활동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어 “9월 1일부터 8일간 청주고인쇄박물관 일원에서 펼쳐지는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홍보했다.

    참여한 한 학생은 “우리나라 문화유산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돼서 기쁘고 특히 직지의 가치에 대해서 알고 나니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게 너무나 자랑스럽다”며 “직지코리아 행사 때 꼭 청주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