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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내년도 정부예산(안)의 국회 제출을 앞두고 20일 충북도청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지역 핵심 현안 사업 23건을 요청했다.
이날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핵심 당직자들은 국가경제 활성화 및 충북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충북의 대형 현안사업들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더민주 우상호 대표는 “충북 발전의 제언을 듣고 심사 과정에서 충분히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SOC 예산 편성이 그동안 영남에 상대적으로 많이 편중 돼 충북 등이 피해를 보고 있는데 어떤 형태로 예산 균형을 맞출지 대책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김현미 예결위원장도 “지역간 불균형에 대해 답을 주는 예산, 사회의 양극화 심화로 인해 소외된 분들, 서민들과 청년들에게 온기를 전하는 그런 따뜻한 예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충북도가 더민주 중앙당에 협조 요청한 정부예산확보 핵심사업은 △중부고속도로(남이~호법) 확장 △제1·2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예타) △동서5축(세종~괴산~안동) 고속도로 건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건설 △청주 무심동로~오창IC국지도 건설 △중부내륙선(이천~충주~문경) 철도 건설 △오송 K-뷰티 프라자 건립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 △한류 명품드라마 테마파크 조성 △청주 해양과학관 건립 △충청강원 119특수구조대 신설 △진천 신척·산수산단 폐수종말처리장 증설 등 23건이다.
이날 예산·정책협의회를 마친 참석 인사들은 청주국제공항을 찾아 주기장 확장 및 계류장 신설의 필요성에 대해 청취했으며 이어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 및 MRO 구간 조기 착공을 포함한 천안~청주공항간 복선전철 사업 등이 하루빨리 착공되기를 바라는 충북도민들의 여론을 수렴했다.
우 대표는 “MRO 산업은 부가가치가 높은 미래 유망산업이며 우리나라도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예산·정책 협의회에는 더민주 중앙당에서 우상호 원내대표를 비롯해 박영선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변재일 정책위 의장, 김현미 국회 예결특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지역에서는 도종환 충북도당위원장과 오제세 의원을 비롯하여 한범덕·임해종·이재한 지역위원장, 김유승·박문희 도당 공동사무처장, 장선배 부의장 등 도의회 의원들과 이시종 지사와 주요 간부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도 관계자는 “본격적인 국회 심의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과의 예산·정책협의회가 개최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내년도 목표치 국비확보에 최선을 다해 충북경제 전국대비 4% 실현을 앞당겨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