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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대 후반기 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해 마련된 새누리당 충북도의회 의원 총회가 양측으로 나뉜 후보자간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도의회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은 6일 오전 10시30분 도당에서 의원 총회를 열었으나 오후 4시가 넘도록 의장 후보를 결정짖지 못하고 정회한 후 이날 오후 6시에 다시 회의를 갖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의원총회에서 의장 후보를 선출하지 못한 이들은 후반기 첫 임시회인 7일을 하루 앞둔 이날 의장단 후보를 선출하기로 결정 했으나 두패로 갈린 후보군의 팽팽한 접전으로 쉽게 결론이 나지 않았다.
새누리의 의장 후보로는 그동안 공론화된 김양희 의원(청주2)과 강현삼 의원(제천2)으로 최종 압축 됐으며 일부 여론에 거론됐던 제3의 후보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날 이들의 의견 대립은 ‘의장 선출 규칙’ 제정에서부터 시작됐다. 양측은 결선에서 서로 유리한 규칙을 정하기 위해 설전과 정회를 반복했다.
문제의 선출 방식은 3차까지 가는 결선투표에서 동수가 나올 경우 다선자 우선을 제안한 김학철 의원의 ‘당헌·당규론’과 연장자 우선을 제안한 임회무 의원의 ‘충북도의회 규칙론’이 팽팽히 맞섰으며 투표결과 임회무 의원의 ‘충북규칙론’이 11표를 얻어 결정됐다.
이후 김양희 의원과 강현삼 의원이 후보 등록과 정견 발표를 마치고 곧바로 1차 투표에 들어갔다.
1차 투표 결과 그동안의 팽팽한 접전을 보여주듯 20명의 의원 가운데 10대 10 동수가 나왔다. 이어 진행된 2차 투표도 역시 동수를 기록하며 의원들의 긴장감은 높아져 가는 가운데 양측의 의원들은 수시로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갖기도 했다.
규칙에 따라 3차 투표만 하면 결론이 날것처럼 보였지만 의원들은 회의실에서 기자들을 내보내고 다시 한시간여 동안 격론을 벌인 후 이날 오후 6시에 다시 회의를 열기로 하고 정회했다.
임순묵 원내대표는 “3차 투표를 진행하기전 몇몇 의원이 투표에 이의를 제기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수 없으나 의총을 내일로 연기하자는 의견과 오늘 끝내자는 의견이 나와 오늘 오후 6시에 다시 열어 끝내기로 하고 정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3차 투표전 비공개 회의에서 의장 임기를 1년씩 돌아가며 하자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으나 가뜩이나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나눠먹기식 감투싸움’으로 비춰질 것을 염려해 의안으로 다뤄지지는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