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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구 충북도의회 의장이 최근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앞두고 빚어지고 있는 과열 양상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자신을 둘러싼 갖가지 의혹들을 일축했다.
이 의장은 4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반기 의장선거가 과열되고 있어 도민이 걱정하는 단계까지 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들의 실익을 위해 타인을 음해하고 입에 담지 못할 감언이설을 유포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며 “선거가 끝난 뒤 진원지를 찾아 법적 조치 할 것”이라고 강하게 거부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새누리당내 후반기 의장 선거에 재출마할 생각을 해본 적도 없다”며 “의원 누구나 의장에 관한 꿈을 갖고 있는데 의장을 두번씩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최근 이 의장은 교황식 선출방식이 아닌 ‘후보 등록제’를 제안해 특정후보 지지를 위한 사전포석이 아니냐는 등 여러 가지 설이 난무했다.
이 의장은 또한 새누리당 탈당 뒤 충주시장 도전설과 관련해 “생각조차 할 수 없는 문제”라며 “충주시장이나 국회의원은 자격도 안 되고 능력도 없어 공식적으로 포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고 일축했다.
후반기 의장 선거에 대해서는 “서로 대화하고 절충하는 속에서 자질과 능력, 인격을 고루 갖춘 의장이 선출돼 후반기 도의회를 상생과 화합으로 이끌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후반기 의장 후보로 김양희 의원과 강현삼 의원이 양강 구도를 벌이고 있으며 6일 의원 총회를 열어 당내 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며 이후 충북도의회는 7일 349회 임시회에서 후반기 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