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토교통부의 서울~세종 고속도로 노선(안).ⓒ국토교통부
    ▲ 국토교통부의 서울~세종 고속도로 노선(안).ⓒ국토교통부

    국토부가 계획 중인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 시 노선을 충남 천안시 북면 마을관통 추진하는 것과 관련, 해당 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예정된 고속도로 노선은 천안시 북면 매송·용암·은지·상동·연춘리 5개 마을의 주거지와 농경지를 가로질러 건설될 계획이다.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는 GS건설이 민간사업자로 세종고속도로 주식회사를 세워 현재 노선을 제안한 상태며 세종시 장군면에서 경기도 안성시 대덕면까지 이어지는 구간으로 현재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서 자본투자계획과 사업타당성, 사업계획서 평가 등 민자 적격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반대추진위원회(임시위원장 허승욱·용암1리장)는 “마을을 둘로 쪼개는 민자 제안 노선을 철회하고 마을 주거지가 아닌 산악지형으로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것이 합당하다”며 “2009년 정부가 실시한 기본 조사 노선대로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또 주민회의를 통해 반대추진위 위원장을 선출하고 반대 서명운동을 지속 추진해 나가는 한편 차후 국토부 등 해당부처를 항의 방문하겠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는 23일 열리는 공청회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반대 의견이 있으면 재검토하는 등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