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식 이후 첫 지원유세, 충북 후보자 지원·정당표 호소할 듯
  • ▲ 지난달 17일 국민의당 충북도당 창단식에서 지역 총선 후보들과 필승을 다짐하는 안철수 대표(가운데).ⓒ국민의당 충북도당
    ▲ 지난달 17일 국민의당 충북도당 창단식에서 지역 총선 후보들과 필승을 다짐하는 안철수 대표(가운데).ⓒ국민의당 충북도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1일 청주를 방문해 청주권에 출마한 후보자 지원 유세에 나설 예정이어서 투표일을 이틀 앞두고 여야 간 계산이 복잡해졌다.

    국민의당 충북도당은 안 대표가 이날 오전 청주 사창사거리에서 당원, 지지자들과 함께 청주권 후보자 지원 연설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안 대표의 청주 방문은 지난달 17일 충북도당 창단식 이후 25일 만이다.

    앞서 국민의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지난 주말 안대표의 청주 방문을 예상 했으나 선거가 막바지에 이르러 호남과 수도권의 유세에 집중하며 일정이 늦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충북 8석중 5곳에서 후보자를 냈으며 청주권 세곳의 ‘박빙’지역에서 3위권으로 선전하고 있다. 

    청주권에는 청원구에 도당위원장인 신언관 후보, 서원에 안창현 후보, 흥덕에 정수창 후보가 뛰고 있으며 제천·단양에 김대부 후보, 증평·진천·음성에 김영국 후보 등이다.

    이들 후보들은 각자의 지역구에서 나름 선전하고 있지만 그동안 수차례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지지율은 10%미만의 한자리수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그만큼 충북지역은 새누리와 더민주의 2강 대결이 강하게 전개되고 있어 국민의당 등 다른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들의 진입이 쉽지 않은 지역이다.

    국민의당 충북도당은 안 대표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각 후보별 지지율 증가와 정당 득표율 올리기에 마지막 당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는 청주 서원, 흥덕, 청원의 여야 주자들도 표 계산이 복잡해졌다.  ‘박빙’의 원인중 하나가 국민의당 후보들의 선전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서원은 새누리 최현호 후보와 더민주 오제세 후보가 오차범위내에서 경쟁하고 있으며 그 뒤를 국민의당 안창현 후보가 5~6%대의 지지세를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흥덕에서도 새누리 송태영 후보와 더민주 도종환 후보가 초박빙인 가운데 국민의당 정수창 후보가 지지율 8%를 넘어서며 무소속 김준환 후보보다 앞선 경쟁력을 나타내고 있다.

    ‘혼잡’지역인 청원구에도 새누리의 오성균 후보와 더민주의 변재일 후보 간 오차범위내 접전 중이며 국민의당 신언관 후보 역시 5~6%대로 지지율을 높이며 무소속 후보보다 앞서고 있다.

    접전지역 세 곳에서 국민의당 후보들이 제3당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이다. 이들에게 옮겨가는 표가 여야 모두에게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쉽게 유불리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투표일을 불과 이틀 앞두고 진행되는 안 대표의 청주 방문이 막판 표심에 어떤 변수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