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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조명찬 충북대병원장이 작품을 기증한 권준호 서원대교수와 악수하고 있다. ⓒ충북대병원
    ▲ 조명찬 충북대병원장이 작품을 기증한 권준호 서원대교수와 악수하고 있다. ⓒ충북대병원

    충북대학교병원 서관(호흡기전문질환센터) 로비에 힘찬 생명력을 형상화한 작품이 내걸려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작품은 권준호 서원대학교 교수가 2015년도 개인전인 ‘잠수하는 갈매기’에서 보여준 작품 정어리떼의 연작으로 제작해 충북대병원에 기증한 작품이다.

    ‘생명의 터널’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작품은 반짝이는 홀로그램 종이를 이용해 생동감 있는 색채와 사랑의 상징인 하트 형상으로 제작됐다.
     
    특히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관객들에게 정어리가 만들어낸 소용돌이는 마치 물속에 있는 착각을 일으키고, 소용돌이의 끝, 수면 위의 또 다른 세상을 상상할 수 있도록 형상화됐다.
     
    권 작가는 “수년 전부터 무의식의 공간을 바닷속 공간으로 비유해 왔는데, 천적을 피해 변화하듯 움직이는 수많은 정어리 떼를 생각하며, 생명을 전달하는 살아 움직이는 조형작품을 구상하게 됐다”라며 “병원을 찾아 작품을 감상하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생동감 넘치는 대자연의 경건한 몸짓으로 건강을 되찾는 통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 공공디자인 심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권 작가는 지난해 6월 ‘잠수하는 갈매기’ 등 10여 회의 개인전 및 국내외 기획전을 가졌으며  제8회 송은미술대상전 대상 등 다수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