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주시청사 전경 ⓒ청주시
    ▲ 청주시청사 전경 ⓒ청주시


    충북 청주시는 8일 가정에서 종이팩을 모아오면 화장지로 바꿔주는 사업을 다음달 11일부터 연중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우유, 주스, 두유 등의 종이팩 1kg을 모아 가까운 읍·면사무소나 동주민센터로 가져오면 화장지 1롤과 교환해주는 사업이다.

    청주시는 종이팩은 100% 수입에 의존하는 천연펄프를 주원료로 만든 포장재로 내부에 코팅이 돼 있어, 신문·잡지 등 일반 폐지와 같이 혼합 배출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재활용 공정 중 이물질로 분류돼 폐기물로 처리되고 있어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게다가 국내 종이팩 발생량의 70%가 일반 폐지와 함께 혼합 배출돼 재활용률이 매우 저조한 편이다.

    이에 따라 청주시는 값비싼 천연펄프를 원료로 만들어지는 종이팩의 재활용률을 높여 자원 재활용을 활성화하고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종이팩과 화장지 교환사업’을 연중 추진하기로 한 것.

    종이팩은 배출 시 내용물을 비우고 물로 깨끗이 헹구어 가위로 잘라 완전히 펼쳐서 건조한 뒤 1kg(200ml 100매, 500ml 55매, 1000ml 35매) 단위로 묶어서 매주 금요일 가까운 읍·면사무소나 동주민센터에서 화장지와 교환할 수 있다.

    아파트 입주민들이 배출한 종이팩은 모아서 2개월 단위로 관할 구청으로 수거요청을 하면 수거차량을 이용해 무게를 측정한 뒤  수거하며 종이팩 무게에 따라 화장지를 지급한다.
     

    청주시 관계자는 “조금 귀찮고 힘들어도 가정에서부터 종이팩을 헹구고 펼쳐서 종이류와 분리해 배출한다면 외화를 절약하고 환경을 보전할 수 있다”며 “시민들은 화장지 교환으로 가계에 보탬이 되는 일석 3조의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