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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군의회는 29일 긴급 의원회의를 열어 선거구획정위원회가 발표한 괴산군과 남부3군(보은·옥천·영동) 통합 선거구 획정 철회 요구 성명을 발표했다.
괴산군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그동안 괴산군과 남부3군 통합논의가 제시될 때부터 두 지역은 역사적 배경이나, 자연환경 및 지리적 여건, 교통·통신 여건 등 생활권 전반에 걸쳐 전혀 다른 지역으로써 선거구 통합 논의는 부당하며 명분을 찾을 수 없다는 주장을 수차례 해왔다”고 밝혔다.군의회는 “그러나 이러한 주장을 무시하고 선거구가 획정된 것은 상식과 원칙을 벗어난 행위며 단순히 인구수 기준과, 접경지역이란 점을 근거로 한 강제적 통폐합은 주민들의 정치적 선택권을 박탈하고, 기만하는 행위“라며 반박했다.
군의회는 이어 “지난 40여 년 동안 괴산군은 선거구제도 개편이 있을 때마다 4차례에 걸쳐 변경되는 아픔을 겪었으며, 또 다시 괴산 주민들의 의견과 정서를 무시한 채 괴산과 남부3군을 통합시키는 선거구획정안은 4만 괴산군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괴산군의 남부3군 편입 철회를 강력히 요구하며, 향후 괴산군민과 함께 적극 대처해 나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