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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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시가 시범적으로 운영한 ‘압버튼 보행 신호등’이 상습정체구간 해소에 큰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4일 강내면 월곡리 충청대학교 앞 월곡교차로 보행신호등을 압버튼 보행신호등으로 교체해 교통량을 측정해 왔다.

    이 구간은 평소 월곡교차로에서 청주역방면으로 운행하는 좌회전 차량이 많아 미호천 서편약 2㎞까지 대기차량이 늘어서고 출퇴근 시간대에 상습적으로 교통 정체가 있어 시민들의 불만이 많았다.

    시가 경찰, 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 등과 함께 이 지역의 교통현황을 분석한 결과 청주역방면에서 충청대방면으로 이동하는 보행자가 1일평균 10명 이내며 직진차량도 많지 않다는 점에 착안해 통행자가 있을 경우에만 운영하는 ‘압버튼 보행 신호등’을 설치했다.

    압버튼 보행 신호등 설치후 청주역방면에서 충청대학교방면으로 직진하는 차량과 보행자 신호시간으로 주어졌던 33초의 신호시간이 20초로 줄었고 나머지 13초는 미호에서 청주역으로 좌회전하는 교통신호시간에 보탰다.

    3주간의 운영결과 저녁시간대 좌회전 통과차량이 시간당 161대가 늘었으며 대기차량도 미호천 서편까지 약2㎞까지도 늘어섰던 것이 탑연3거리까지 약 1㎞로 줄어드는 효과를 거뒀다.

    시 관계자는 “월곡교차로 교통신호체계 개선으로 큰 효과를 거둔만큼 이와 유사한 교차로에 대한 교통운행 행태를 면밀히 조사해 적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