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찰 마크.ⓒ충북지방경찰청
    ▲ 경찰 마크.ⓒ충북지방경찰청

    자살암시 내용의 문자메세지를 가족에게 남기고 집을 나간뒤 엿새째 연락이 두절됐던 충북 청주시 공무원이 결국 숨진채 발견됐다.

    24일 오후 2시쯤 청주시 현도면의 한 야산에 세워져 있는 차량 뒷자석에서 청주시 공무원 A씨(45)가 번개탄을 피워 놓고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8일 오전 6시쯤 가족에게 “미안하다 잘 살아라”는 내용의 문자메세지를 남기고 집을 나간 후 소식이 끊겼다며 가족들이 22일 실종신고를 했다.

    그동안 A씨의 차량은 집을 나간 당일 남일면 공군사관학교 부근의 CCTV에 찍힌 이후로 다른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고 신용카드 사용기록도 없으며 현금의 소지 여부도 확인되지 않아 경찰과 가족들의 애를 태워왔다.

    A씨는 지난 12일 은행 직원과의 폭행 사건 후 합의를 못해 심적 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량과 유족 등의 증언을 바탕으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