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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법인 의명의료재단(대표 천의범)은 16일 청주시노인전문병원 경영 운영 방침과 관련해 병원을 독자적으로 운영하며 인력은 직접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재단 이희종 행정부장은 이날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의료장비 및 의료소모품, 약품 등 모든 병원 주요 물품은 청주 및 충북도내 업체를 선정해 구매하겠다”면서 “병원이 안정화되기 전까지는 대표 이사장 급여는 무급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행정부장은 근로자 고용문제와 관련, “청주시가 전 청주시노인전문병원 근로자에 대한 우선고용 권고를 했지만, 전 청주시노인전문병원 근로자뿐만 아니라 모든 청주시민에게 평등하고 공평한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밝혀 폐업이전 직원들의 고용을 사실상 거부했다.
이어 “비정규직 양산을 방지하기 위해 직접 고용을 원칙으로 하겠지만 일부 부서 및 직원은 병원경영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인가된 용역업체 위탁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주시노인전문병원은 주민등록상 3개월 이상 청주시에 거주한 시민 모두에게 고용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하겠지만,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은 지역적 한계가 있어 예외가 될 수 있다”면서 “빠른 시일 안에 병원 안정화를 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의명의료재단은 대전병원과 보은연세병원, 마음편한병원 세 개의 병원과 한 개의 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2009년 시가 157억원을 들여 설립한 시노인병원은 2014년 3월28일부터 노사 간 갈등으로 파행을 겪어오다 지난해 6월5일 서원보건소에 폐업신고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