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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자화전자 북한 개성 공장전경과 제품들. ⓒ개성공업지구위원회
    ▲ 자화전자 북한 개성 공장전경과 제품들. ⓒ개성공업지구위원회

    지난 10일 정부에 의해 개성공단 전면 가동 중단으로 긴급 철수한 (주)자화전자(충북 청주시 북이면)는 중국 등 대체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자화전자 관계자는 15일 “대체공장을 두고 있더라도 개성공장에 설치된 기계시설과 금형 등 여분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품생산 정상화까지는 적게는 20일에서 최대 3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개성공장에서 생산하던 제품은 베트남과 중국, 청주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2008년에 개성자화전자를 설립, 진출한 자화전자(외주 가공공장)는 개성공장에 1020명의 북한 근로자들이 진동모터 등 정밀전자부품을 제조해왔다.

    연간 매출액은 550만 달러(약 60억)규모다.

    자화전자 관계자는 “개성공장 가동 중단은 리스크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에 진출했기 때문에 기업책임이기는 하지만, 남북교류협력법에 따라 진출했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긴급하게 정부에 의해 가동중단조치를 내렸다는 점에서 기업의 손실부분은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자화전자가 개성공단에서 철수하면서 입은 피해규모는 69억원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