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이란 경제제재 해제후 충북기업으론 처음…중동진출 신호탄
  • ▲ (주)메타바이오메드 충북 오송 본사 전경. ⓒ메타바이오메드
    ▲ (주)메타바이오메드 충북 오송 본사 전경. ⓒ메타바이오메드

    지난달 17일 미국 등이 이란과 핵협상 타결 6개월 만에 대이란 경제제재(경제‧금융)가 해제된 이후 충북도내에서 첫 수혜기업이 나왔다.

    의료기기업체인 (주)메타바이오메드(회장 오석송‧충북오송생명단지)가 지난 12일 이란 기업인 아지드테자랏(AZAD TEJARAT PARS LTD)과 45억원 규모(45억원)의 치과 기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메타바이오메드는 이번 계약에 따라 3년간 치과 재료와 장비 등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아자드테자랏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의료용 치과기자재를 생산하고 있는 유망기업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급계약은 미국 등이 대이란 경제제재를 해제한 이후 메타바이오메드가 충북도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성장성 높은 이란 기업과 치과 기자재 공급계약과 함께 중동진출의 포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오석송 회장은 “이번 이란과의 계약으로 향후 3년간 치과 재료와 장비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됐다”면서 “대이란 경제제재가 풀린 이후 성장성 높은 중동시장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 ▲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회장. ⓒ메타바이오메드
    ▲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회장. ⓒ메타바이오메드


    1990년 설립된 메타바이오메드는 치과용 제품과 외과용 생분해성 수술용봉합사 등 제품을 개발, 미국과 유럽 등 80여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한편 충북도는 지난해 4월27일 충북도청에서 이란 정부가 지원하는 이란 국영 전통의학기업 투바 등과 2025년까지 20억달러(2조여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협약(MOU), 오송에 ‘전통의학공동연구소(JCTM)’을 건립하기로 했으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