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1석씩 늘리는 방안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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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충북남부 3군의회 의원들이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국회의원 선거구 지키기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뉴데일리
    ▲ 충북남부 3군의회 의원들이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국회의원 선거구 지키기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뉴데일리

    선거구 획정이 법정시안을 넘겨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충북 청주 선거구와 보은·옥천·영동 선거구는 현행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인구가 늘어난 대전(현 6석)과 충남(현 10석)은 1석씩 선거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지도부는 최근 선거구 획정 협상에서 지역구 의석 246석을 253석으로 증원하되 영호남 의석은 2석씩 줄이는 반면 인구가 늘어난 수도권 10석과 충청권 2석(대전·충남) 등 12석을 늘리는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가 마련한 ‘253 지역선거구 획정안’은 영호남은 4석을 줄여 전체적으로 지역구를 7석으로 늘리는 안이다.

    이에 따라 인구가 늘어난 충청권은 현재 10개 선거구에서 대전·충남에 1석씩 늘려 12석으로 하는 방안이 유력해졌다.

    ‘253 지역선거구 획정안’은 여야 지도부의 권역별 의석수에 대한 재협상 때 세부적으로 논의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그동안 거센 반발을 불러왔던 충북의 선거구(8석)는 현행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 ▲ 박덕흠 의원 등 농어촌 출신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농어촌 선거구 지키기 농성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황영철 의원 사무실 ⓒ뉴데일리
    ▲ 박덕흠 의원 등 농어촌 출신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농어촌 선거구 지키기 농성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황영철 의원 사무실 ⓒ뉴데일리

    앞서 보은·옥천·영동선거구와 통합시인 청주 선거구에 대해 각각 1석씩 줄이는 안이 제기되면서 해당 선거구 국회의원과 주민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박덕흠 의원(새누리당·보은·옥천·영동)은 “지역균형발전 역행하는 인구 기준 선거구 획정은 결사반대 한다”면서 “농어촌 지역구 의원들이 국회에서 ‘농어촌 선거구 지키기’ 농성을 하고 있는데, 선거구 획정논의를 보아가며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북 남부3군(보은·옥천·영동)과 청주시 4개 선거구 축소 움직임과 관련해 지난달 충청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가 일제히 반발했다.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는 지난달 9일 성명을 내고 청주시와 충북 남부3군 선거구의 현행 유지를 촉구하고 “충북의 선거구를 축소하거나 정치적으로 홀대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고 강력한 도민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