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충북교육감, 수험생·가족에 격려 편지
-
대추가 저절로 붉어질 리 없다.
저 안에 태풍 몇개
천둥 몇 개
벼락 몇개
저안에 번개 몇 개가 대추가 들어서서
붉게 익히는 것일 게다.
김병우 충북교육감이 9일 수능을 앞둔 수험생과 교육가족들에게 장석주의 시 ‘대추 한 알’을 인용해 격려편지를 보내 응원했다.
김병우 교육감은 서한문을 통해 “수능은 추수인 동시에 파종의 씨앗이다”며 “그간 고단했던 시간들을 수확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내 미래를 향해 씨앗을 만들어 뿌리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격려문은 편지글의 형태로 고3 수험생에게 시험에 대한 불안감을 떨칠 수 있도록 격려와 희망의 이야기로 응원하며 함께 마음을 모아 기도하고 지도해온 부모님과 선생님에 대한 감사도 함께 전했다.
특히 김 교육감은 이번 수능뿐 아니라 꿈과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는 용기를 가져줄 것을 당부하며 “수능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긴장감을 버리고 고요히 아침을 맞는 숲처럼 마음 편히 수능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
김 교육감은 마지막으로 “내일의 긍정을 꿈꾸라. 여러분을 향한 기도를 멈추지 않겠다”며 글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