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개발공사, “주민의견 수렴 못했다” 연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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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새터지구 도시개발 구역 지정안 심의가 연기됐다.
청주시는 당초 6일 도시계획심의위회의를 열어 충북개발공사가 제출한 이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충북개발공사가 심의를 하루 앞둔 5일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했다”며 연기를 요청해와 6일 열리는 회의 안건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시 도시계획심의위는 지난 8월27일 개최한 회의에서 구역지정안을 심의할 계획이었지만 사업 예정지 주민들의 반대로 안건을 상정하지 못했다.
반대주민들은 이곳을 개발하려는 충북개발공사가 여론을 왜곡하고 있다며 지정 부결을 요구하는 한편 자체 개발하겠다며 조합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충북개발공사는 주민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히자 시 도시계획심의위 결정에 따르겠다는 방침이며 심위에서 구역 지정을 불허할 경우 공영개발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충북개발공사는 청원구 사천동 일대 24만8000㎡에 2018년 2월까지 1695억 원을 들여 신시가지 조성과 아파트 2395세대 건립을 위해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