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기다림 끝 결단…통증 이겨낸 생명 나눔
  • ▲ 세종기동대 김재원 경장의  조혈모세포기증 받은 환자.ⓒ세종경찰청
    ▲ 세종기동대 김재원 경장의 조혈모세포기증 받은 환자.ⓒ세종경찰청
    세종경찰청 기동대 소속 김재원 경장이 15년 전 등록한 조혈모세포 기증 약속을 지키며 혈액암을 앓는 10대 환자에게 새 삶의 희망을 전했다.

    21일 세종경찰청에 따르면 김 경장은 2011년 기증 희망자로 등록한 뒤 지난해 10월 적합 통보를 받았다. 

    그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환자의 고통이 더 크게 느껴졌다”며 기증을 결심했다.

    조혈모세포 이식은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해야 가능하며 확률이 수천~수만 분의 1에 불과해 실제 기증 사례는 드물다. 

    애초 지난해 12월 예정됐던 기증은 환자의 병세 악화로 연기됐으나, 치료 후 상태가 호전되면서 올해 3월 이식이 진행됐다.

    기증 과정에서 촉진제 투여로 인한 통증도 컸지만 김 경장은 “누군가에겐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버텼다”고 말했다.

    이식을 받은 환자는 10대 여성으로 현재 회복 치료 중이다. 김 경장은 “작은 용기가 큰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기증 참여를 당부했다.

    세종경찰청 관계자는 “생명 나눔을 실천한 뜻깊은 사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