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신용한 "보여주기식 행정 끝낼 것" 민생·경제 전문가론 배수진국힘 김영환 "민주당 입법·행정·사법 폭주, 충북서 마지막 저지선 구축"申, '0시 야간순찰'로 하회 vs 金, 충혼탑 참배 후 성안길서 '사생결단'
  • ▲ 21일 오전 청주실내체육관 앞 공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출정식. ⓒ신용한 후보 캠프
    ▲ 21일 오전 청주실내체육관 앞 공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출정식. ⓒ신용한 후보 캠프
    6·3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충북지사 자리를 둔 여야의 13일간 대혈전이 막을 올렸다.

    신용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민생·경제 전문가론'을 앞세워 바닥 민심을 파고들었고,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는 거대 야당의 독주를 막아설 '중앙 정권 심판론'과 '호국·새출발'의 프레임으로 맞불을 놓으며 선거 초반부터 가파른 전선을 형성했다.

    민주당 신용한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날 0시, 청주시 서원구 수곡동 일대에서 지역 자율방범대원들과 야간 순찰을 도는 것으로 첫 행보를 뗐다. 정치적 수사 대신 '발로 뛰는 현장형 후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겠다는 계산이다. 

    신 후보는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낮은 곳에서 시작하고 싶었다"며 "충북의 안전과 민생을 책임지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 신용한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가 21일 0시 청주시 서원구 수곡동 일대에서 지역 자율방범대원들과 야간 순찰을 돈 후,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신용한 후보 캠프
    ▲ 신용한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가 21일 0시 청주시 서원구 수곡동 일대에서 지역 자율방범대원들과 야간 순찰을 돈 후,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신용한 후보 캠프
    오전 청주실내체육관 앞 공터에서 열린 민주당 충북도당 출정식에는 이시종 명예선대위원장, 노영민 상임선대위원장 등 충북 지역 여당 중진들이 총출동해 당력을 집결했다.

    이 자리에서 신 후보는 기존 지역 정치를 겨냥해 "지금 충북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오랫동안 가능성이 큰 지역이라는 말만 반복했을 뿐, 정작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충북을 떠나고 소상공인들은 신음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낡은 정치와 보여주기식 행정을 넘어 실력과 성과로 충북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며 기업 현장과 국가균형발전 정책 현장을 두루 거친 경제 전문가 이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임호선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는 지난 4년간 정체되어 있던 충북이 다시 앞으로 나아가느냐, 머물러 있을 것이냐 하는 중차대한 선거"라며 "민주당이 반드시 승리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충북의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청주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추진, 오송 K-바이오 스퀘어 조기 완공 등을 골자로 인공지능(AI)·반도체·바이오 첨단산업을 연결해 충북의 경제지도를 바꾸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신 후보는 오후 충북 보은권 남부 유세에 이어 저녁에는 청주 방서네거리에서 이장섭 청주시장 후보와 합동 유세를 펼친다.
  • ▲ 21일 오전 청주 성안길 옛 롯데시네마 앞 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북도당 출정식. ⓒ김영환 후보 캠프
    ▲ 21일 오전 청주 성안길 옛 롯데시네마 앞 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북도당 출정식. ⓒ김영환 후보 캠프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는 이날 오전 엄태영 상임선대위원장, 이범석 청주시장 후보, 청주지역 출마자들과 오창 충혼탑을 찾아 참배하는 것으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호국영령 앞에 선 김 후보는 선대위 동지들과 함께 결의를 다지며 "조국과 지역을 위해 헌신하신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 앞에 깊은 감사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열들께서 지켜내신 이 나라가 더는 흔들리지 않도록, 그리고 우리 충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에 우뚝 설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며 정권 창출의 당위성을 '나라 지키기'로 연결했다.
  • ▲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가운데)가 21일 오전 엄태영 상임선대위원장, 이범석 청주시장 후보, 청주지역 출마자들과 오창 충혼탑을 찾아 참배를 하고 있다. ⓒ김영환 후보 캠프
    ▲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가운데)가 21일 오전 엄태영 상임선대위원장, 이범석 청주시장 후보, 청주지역 출마자들과 오창 충혼탑을 찾아 참배를 하고 있다. ⓒ김영환 후보 캠프
    이어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청주 성안길 옛 롯데시네마 앞 광장에서 대규모 출정식을 열고 전열을 정비했다. 

    도내 주요 주자들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출사표를 통해 거대 야당인 민주당의 '중앙 정치 폭주'를 정조준했다. 

    도당 선대위는 "이번 지방선거는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 그 이상의 의미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고 충북의 위상을 바로 세우는 마지막 보루"라며 "입법과 행정을 장악하자마자 사법 시스템까지 무너뜨리려 하는 민주당의 폭주를 막아낼 마지막 저지선이 바로 이번 선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현 이재명 정권 체제하에서의 '충북 홀대론'을 전면에 제기하며 배수진을 쳤다. 도당은 "정권 출범 이후 청주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예산 제로, 농어촌 기본소득 대상 지역 제로, 초대 내각 충북 출신 인사 제로 등 충북은 항상 뒷전이었다"며 "도민의 힘으로 무너져가는 충북의 위상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상에 오른 김영환 후보는 민주당의 공천 태도를 거칠게 몰아붙였다. 김 후보는 "민주당은 대통령이 소개하는 사람을 내려보내고 묻지마로 국회의원도 도지사도 될 수 있다는 오만한 생각을 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리며 "이런 오만하고 불손한, 충북을 우습게 보는 생각을 깨부수기 위해 사생결단하겠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오창 충혼탑 참배와 성안길 출정식에 이어 청주 중소기업 정책과제 전달식을 소화했으며, 오후에는 제천 중앙교차로와 단양 등 전통적 강세 지역을 도는 집중 유세를 펼치며 첫날 총력전을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