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부 균열·고가매입 의혹 확산…청양군수 선거판 흔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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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김홍열 후보가 21일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청양기자협회
충남 청양군수 선거가 막판으로 치닫는 가운데 ‘칠갑산휴게소 논란’이 최대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단순한 행정 의혹을 넘어 더불어민주당 내부 갈등과 권력 구조 문제로까지 번지면서 선거판 전체를 흔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번 논란은 청양군이 매입한 폐칠갑산휴게소의 고가매입 의혹에서 시작됐다.특히 문제 제기가 국민의힘이나 외부 세력이 아닌 민주당 내부 인사들로부터 시작됐다는 점에서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최근 민주당 당원들의 기자회견과 SNS 폭로가 이어진 데 이어, 관련 인사들의 반박 기자회견까지 연속적으로 열리면서 해당 사안은 선거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지역 정가에서는 “왜 하필 선거 막판에 논란이 집중 부각되고 있느냐”는 정치적 해석도 나온다.최근 일부 여론 흐름에서 국민의힘 김홍렬 후보가 상승세를 보이자 기존 정치권 내부에서 선거 구도를 흔들기 위한 쟁점화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군민들의 시선은 특히 김돈곤 후보와 최의환 전 청양군의회 의장에게 향하고 있다.청양군은 해당 부동산을 매입한 주체이고, 최 전 의장은 해당 부동산을 매도한 당사자로 알려지면서 행정과 정치권의 연관성 여부가 논란 중심에 섰다.지역사회 일각에서는 “행정과 정치권이 사실상 한 축으로 움직인 것 아니냐”는 의문까지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 먼저 의혹이 불거졌다는 점 역시 단순한 야당 공세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분석이다.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외부 공격이었다면 정치 공세로 볼 수 있지만 내부에서 먼저 문제를 제기했다는 것은 그만큼 부담 요소가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반면 국민의힘 김홍렬 후보 측은 이번 사안을 ‘군민 혈세 검증 문제’로 규정하며 강도 높은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김 후보 측은 “청양군 재정 여건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수십억 원 규모의 매입 논란은 반드시 군민들에게 명확히 설명돼야 한다”며 “행정 신뢰와 직결된 문제를 정치 논리로 덮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또 “군민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복잡한 법리가 아니라 왜 그렇게 비싸게 매입했는지, 누가 이익을 봤는지, 절차는 투명했는지에 대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반면 김홍렬 후보 진영에서는 “민주당 내부 진실공방 문제에 국민의힘을 끌어들이고 있다”며 “정략적이고 선택적인 선거용 네거티브”라고 반발하고 있다.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논란이 단순 개발사업 문제가 아닌 청양군 권력 구조와 행정 투명성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칠갑산휴게소 논란’은 김돈곤 후보 측에는 부담으로, 김홍렬 후보 측에는 정권교체 명분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