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고층화재 계기… 지역 초고층·준초고층 178개 동 위험요인 사전 차단 불법행위 즉시 처벌… ‘무관용 원칙’으로 고층 화재위험 강력 압박
  • ▲ 대전소방본부가 홍콩 대규모 화재를 계기로 고층건축물에 대한 ‘긴급 화재안전조사’에 들어갔다.ⓒ대전시
    ▲ 대전소방본부가 홍콩 대규모 화재를 계기로 고층건축물에 대한 ‘긴급 화재안전조사’에 들어갔다.ⓒ대전시
    대전소방본부가 홍콩 고층건축물 화재를 계기로 지역 내 초고층·준초고층 178개 동을 대상으로 ‘긴급 화재안전점검’에 돌입했다. 

    또 고층 특성상 화재 시 대형 인명·재산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초기부터 모든 위험요인을 강도 높게 차단하겠다는 의지가 리드에 드러난다.

    4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오는 12일까지 초고층 8개 동, 2026년 6월 말까지 준초고층 170개 동을 대상으로 2단계로 진행한다. 

    점검은 △소방시설 폐쇄·차단 등 불법행위 △작업장 주변 가연물 방치 △핵심 소방시설의 작동·유지관리 상태 등을 중심으로 실시된다.

    특히 소방본부는 단순 경고 수준을 넘어 위반 사항 적발 시 즉시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적용하는 ‘무관용 원칙’을 선언했다.

    이는 고층건축물 화재의 특수성과 최근 해외 대형사고의 위험성을 고려한 조치로, 지역 내 화재안전 사각지대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다.

    안정미 예방안전과장은 “이번 긴급 화재안전조사를 통해 고층 건축물의 안전 취약요인을 선제적으로 제거해 시민들이 보다 안심할 수 있는 생활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