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에 충청 민심 흔들…민주당 하락세 두드러져2주 만에 여야 지지율 격차 급속 축소…충청권도 오차 범위 내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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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비리 항소 포기 논란이 정치 지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충청권에서도 여야 지지율 격차가 빠르게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2주 전까지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이던 더불어민주당이 하락세를 보이며 국민의힘과 오차 범위 내 접전을 형성했다.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15~17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대전·세종·충청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43.8%, 국민의힘은 36.6%로 집계됐다.양당은 7.2%포인트 격차를 보였지만, 직전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10%포인트 가까이 나던 차이를 감안하면 충청권에서도 격차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이다.전국 단위 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2.2%, 국민의힘은 39.6%로 집계돼 오차 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였다.불과 2주 전 민주당 46.0%·국민의힘 36.7%였던 것과 비교하면, 민주당 지지율 하락세가 뚜렷했다.조사에서는 이번 지지율 변화의 주요 원인으로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결정이 지목됐다. 응답자 중 56.2%가 ‘부적절하다’고 답했으며, 적절하다는 응답은 37.5%에 그쳤다.조원씨앤아이는 “항소 포기 이슈가 청년층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국정 평가에 부정적 인식을 강화했다”며 “민주당 지지층 이탈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정당 지지율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민주당 39.1%, 국민의힘 39.4%로 초박빙이었고, 인천·경기 역시 민주당 41.4%, 국민의힘 42%로 접전 양상이었다.반면 광주·전라에서는 민주당 65.4%로 절대 우위를 보였고, 대구·경북(민주 32.7%·국힘 49.9%)과 부산·울산·경남(민주 37.8%·국힘 46.7%)에서는 국민의힘이 우세했다.연령별로는 20~30대 청년층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한 것이 눈에 띈다. 18~29세는 민주당 30.7%, 국민의힘 45.3%, 30대는 민주당 27.8%, 국민의힘 48.1%로 조사돼 민주당이 큰 격차로 뒤처졌다.이번 조사는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성·연령대·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2003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이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충청권에서도 뚜렷한 정치 지형 변화가 감지된 만큼, 향후 국정 평가와 주요 이슈가 지역 민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