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세종', 대한민국 소멸 막는 첫 단추

최민호 세종시장이 12일 인천에서 열린 제8회 한일시장지사회의 본회의에서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해법은 행정수도 세종 완성"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 5개 시·도와 일본 9개 현 등 14개 광역자치단체장이 참석해 ‘경제·산업 협력’과 ‘인구감소 대응’을 논의했다.

최 시장은 "초저출생과 수도권 과밀화로 양국의 지속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다"며 "수도권 중심의 국가 운영구조를 전환하고 지방 자립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행정수도 완성은 단순한 도시개발이 아니라 국가 위기 극복의 첫 단추"라며 "중앙행정기능 이전을 통해 균형발전과 미래도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세종시 자족기능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중부권 메가 싱크탱크 조성 △수도권 명문대 이전 △글로벌 산업 인재 육성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최 시장은 "세종과 대전 연구단지를 연계하면 대한민국의 두뇌가 모이는 '메가 싱크탱크 지구'를 만들 수 있다"며 "한글문화도시 세종에 국제폴리텍대학을 설립해 외국인 기술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회의는 공동합의문 서명과 기념촬영, 만찬 등으로 마무리됐다. 

최 시장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이 지방소멸이라는 위기에 공동 대응할 뜻깊은 자리였다"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