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구의원, 시의원·구청장 출마 저울질“생활 정치의 완성은 역사 복원과 주민 행복”
  • ▲ 김동수 대전 유성구의회 의장.ⓒ김경태 기자
    ▲ 김동수 대전 유성구의회 의장.ⓒ김경태 기자
    재선 구의원인 김동수 대전 유성구의회 의장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의원 또는 구청장 출마를 놓고 고심 중이다. 

    30일 김동수 의장은 본지와 갖은 만남을 통해 “유성은 현재와 미래는 있지만 과거가 없다”며 “잊힌 진잠현의 부활로 유성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의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출마를 고민하는 이유는.

    “공무원으로 출발해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안다. 재선 구의원으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더 큰 자리에서 지역 발전을 이끌고 싶다. 시의원이든 구청장이든 목표는 하나, 유성의 도약입니다.”

    -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2006년 공무원 노조를 창립해 10년간 위원장을 맡았고, 그 시절 ‘노조 위원장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의 한계’를 절실히 느꼈으며, 그 경험이 공무원 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복지 향상을 위해 정치에 뛰어들었다. 특히 저는 대덕군 진잠면 세동리에서 나고 자랐고, 고향의 발전을 위해 의원이 되었다.”

    - ‘진잠현 부활’을 강조하셨는데요.

    “조선시대 유성에는 진잠현이 존재했지만 지금은 흔적만 남았다. 하지만 진잠향교가 남아 있어 그 정신이 이어지고 있다. 잊힌 역사를 복원해 유성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지역의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도록 만들고 싶다.”

    - 구체적인 구상은 무엇인가요.

    “진잠향교를 중심으로 역사교육과 문화체험 공간을 조성하고, 지역축제와 연계한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살아있는 역사도시 유성’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 유성의 미래 비전은.

    “유성은 대전의 성장 거점이지만 뿌리가 약하다. 진잠현 부활을 통해 과거를 복원하고, 현재를 발전시키며, 미래를 설계하는 ‘균형 도시 유성’을 만들겠습니다.”
    - 끝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유성에서 태어나 이곳의 변화를 지켜봤다. 생활 정치는 주민 속에서 답을 찾는 일입니다. 어느 자리에 있든, 유성의 뿌리를 되살리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