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22개 대학, 2025 산학연협력EXPO 참가… 지역 현안 해결형 과제 다수 전시“성과관리 체계 공동 구축·사업비 이월 폭 확대”… 교육부에 건의 추진 중
  • ▲ 승융배 충남RISE센터장(전국RISE센터장협의회장)이 30일 대구EXCO에서 열린 2025 산학연협력EXPO 현장에서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역 기반 혁신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승융배 충남RISE센터장이 충청권 부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 승융배 충남RISE센터장(전국RISE센터장협의회장)이 30일 대구EXCO에서 열린 2025 산학연협력EXPO 현장에서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역 기반 혁신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승융배 충남RISE센터장이 충청권 부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충남RISE센터를 이끌고 있는 승융배 센터장(전국RISE센터장협의회장 자격)은 “이제는 제도의 정착을 넘어, 지역 주민이 직접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5 산학연협력EXPO 현장을 지휘하며, 충남 22개 대학의 공동참여를 통해 지역 중심형 혁신 모델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 ‘정착에서 고도화로’… 충남형 RISE, 주민 체감 중심 혁신 강조

    승융배 센터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충남RISE 체계가 기반을 잡았다면, 내년부터는 고도화 단계로 진입해야 한다”며 “특히 주민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충남형 혁신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팜, 교양학과, 지역 현안 해결 과제, 건강 프로그램 등 지역민의 삶과 밀접한 주제의 과제들이 다수 추진되고 있다”며 “주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를 통해 RISE 사업이 생활 속 혁신으로 자리 잡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역 주민과 대학이 함께 만들어가는 실질적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며 “대학이 지역사회로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성과관리 프로그램 실시간화”… 교육부에 사업비 이월 확대 건의

    승 센터장은 현재 전국RISE센터장협의회가 집중적으로 논의 중인 사안으로 ‘성과관리 체계의 표준화와 공동 구축’을 꼽았다. 

    그는 “지금은 각 센터가 개별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즉각적인 피드백이 어렵다”며 “성과를 실시간으로 관리·분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구축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사업비 집행률이 다소 낮은 상황이지만, 이는 과제 정비와 평가 과정이 길어졌기 때문”이라며 “교육부에 협의회 명의로 사업비 이월 범위를 확대해달라는 건의서를 곧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승 센터장은 “충분한 시간을 확보해 보다 내실 있는 사업 집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 유연성을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 승융제 충남RISE센터장(왼쪽에서 3번째)이 전국RISE센터장협의회장 자격으로 2025 산학연협력 EXPO 개막식에서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이길표 기자
    ▲ 승융제 충남RISE센터장(왼쪽에서 3번째)이 전국RISE센터장협의회장 자격으로 2025 산학연협력 EXPO 개막식에서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이길표 기자
    ◇ “지자체 주도의 초강력 RISE 논의 필요”… 지역 맞춤형 과제 발굴 강조

    그는 “RISE 체제가 지자체 중심으로 바뀌면서 초기에 다소 혼선이 있었지만, 지금은 대학과 지자체 모두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가 추진 중인 ‘5극·3특(5대 권역·3대 특화벨트)’ 구상과 연계해 RISE도 초광역 사업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각 지역이 자기 특성에 맞는 핵심 산업과 교육 모델을 발굴해야 할 시점”이라며 “충남은 농생명, 스마트팜, 헬스케어 등 강점을 살린 지역형 혁신 생태계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승 센터장은 “다른 지역 대학들의 경쟁력 있는 모델을 벤치마킹하며 전국 단위로 확산 가능한 성공사례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 “교육부 출신 경험, 중앙과의 공감대 형성에 강점”

    교육부 출신이자 충남 부교육감으로 근무했던 승 센터장은 “그 경험이 꼭 필수는 아니지만, 중앙 부처와의 정책적 이해와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분명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중앙이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RISE의 성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승 센터장은 “이번 EXPO는 단순한 전시행사가 아니라, 대학과 산업계, 지자체가 함께 미래 지역발전을 설계하는 공동 플랫폼”이라며 “대학이 지역혁신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충남RISE센터가 든든한 연결고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승융배 충남RISE센터장(전국RISE센터장협의회장)이 29일 대구EXCO에서 열린 2025 산학연협력EXPO 현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며 지역 기반 혁신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 ▲ 승융배 전국RISE센터장협의회장이 29일 대구엑스코에서 개막한 2025 산학연협력엑소포 개막식에서 영상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이길표 기자
    ▲ 승융배 전국RISE센터장협의회장이 29일 대구엑스코에서 개막한 2025 산학연협력엑소포 개막식에서 영상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이길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