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민선8기 시군 방문…“경찰 교육·의료 클러스터 완성할 것”
  • ▲ 민선8기 4년 차 시군 방문의 일환으로 아산시를 찾은 김태흠 지사가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충남도
    ▲ 민선8기 4년 차 시군 방문의 일환으로 아산시를 찾은 김태흠 지사가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충남도
    충청남도가 아산의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을 위해 경찰병원 건립과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21일 민선8기 4년 차 시군 방문의 일환으로 아산시를 찾아 도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아산의 핵심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김 지사는 언론인 간담회와 도민과의 대화, 제2중앙경찰학교 후보지 방문, 외국인 간담회 등을 연이어 진행하며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도민과의 대화는 아산시청 시민홀에서 오세현 아산시장과 시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민선8기 도정 성과와 향후 과제를 보고하며, 아산 발전을 위한 주요 전략을 밝혔다.

    김 지사는 “아산 경찰병원 건립과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중심으로, 충남경제자유구역 지정과 GTX-C 노선 연장 등 핵심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병원, 300병상 규모로 아산 경찰타운 내 건립

    경찰병원은 아산시 둔포면 경찰종합타운 내 8만1118㎡의 국유지에 건립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국비 1,724억 원이 투입되며, 24개 진료과와 300병상을 갖춘 종합병원급 공공의료기관으로 조성된다.

    이 사업은 2022년 12월 아산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데 이어, 2024년 5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에서 신속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채택됐다. 

    이어 2024년 8월 예타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 단계에 돌입했다.

    도는 경찰병원이 개원하면 비수도권 공공의료서비스 강화는 물론, 경찰공무원의 의료복지 향상, 도민 건강 증진, 아산 서부권 균형발전 등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2중앙경찰학교, 아산 후보지 '경찰복합타운' 주목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위한 충남도의 노력도 본격화되고 있다. 경찰청은 전국 공모를 통해 아산과 예산, 전북 남원을 1차 후보지로 선정한 바 있다.

    이날 김 지사가 방문한 아산 후보지인 경찰복합타운은 경찰대학, 경찰인재개발원, 경찰수사연수원 등이 집적돼 있는 지역으로, 경찰 교육 인프라 간 시너지 효과가 큰 곳이다.

    지리적으로도 수도권뿐 아니라 영호남, 강원권 등 전국 각지에서 접근성이 뛰어나, 실수요자인 교육생과 교직원들의 교통 편의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지사는 “경찰병원을 통해 종합병원급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제2중앙경찰학교도 반드시 유치해 경찰 교육·의료 클러스터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 ▲ 민선8기 4년 차 시군 방문의 일환으로 아산시를 찾은 김태흠 지사가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충남도
    ▲ 민선8기 4년 차 시군 방문의 일환으로 아산시를 찾은 김태흠 지사가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충남도
    충남경제자유구역·GTX-C 연장 등 미래성장 기반 구축도 박차

    이날 김 지사는 경찰 관련 인프라 외에도 충남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전략도 소개했다.

    충남도는 천안·아산·서산·당진 5개 지구, 총 13.3㎢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2033년까지 3조 4,809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디스플레이,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등 신산업 중심으로 특화되며, 지정 완료 후에는 경제자유구역청을 설치해 글로벌 기업 유치와 산업 고도화를 이끌 예정이다.

    GTX-C 노선의 천안·아산 연장 사업도 주요 현안으로 다뤄졌다. 

    이 노선은 현재 양주 덕정에서 수원까지 이어지며, 충남도는 이를 수서에서 온양온천까지 69.9㎞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천안·아산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1시간 이내 이동이 가능해져 교통 편의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는 GTX-C 연장 노선이 과밀 수도권 인구의 지방 분산과 국가 균형발전에도 긍정적 효과를 줄 것으로 보고, 국가계획 반영과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아산 외국인 주민과 간담회…다문화 정착 지원 논의

    한편, 김 지사는 제2중앙경찰학교 후보지 방문 후, 아산시 외국인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아산은 외국인 비율이 10.7%로 도내에서 가장 높은 지역으로, 이날 간담회는 외국인의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하고, 생활 인프라 확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지사는 외국인 주민 50여 명과 직접 소통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다양한 문화권의 주민들이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성장해 갈 수 있도록 도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지사는 오는 29일에는 서산시를 방문해 민선8기 4년 차 시군 순회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 ▲ 민선8기 4년 차 시군 방문의 일환으로 아산시를 찾은 김태흠 지사가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충남도
    ▲ 민선8기 4년 차 시군 방문의 일환으로 아산시를 찾은 김태흠 지사가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충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