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해 영평사 낙화축제 모습.ⓒ영평사
    ▲ 지난해 영평사 낙화축제 모습.ⓒ영평사
    세종시 영평사에서 오는 17~18일 이틀간 '2025 영평사 낙화축제'가 열린다. 

    조용히 타오르는 불꽃을 보며 재앙을 몰아내고 복을 비는 전통의식이다.

    이번 행사는 고려시대 연등회의 관화 행사에서 유래한 '불교 낙화법'을 잇는 전통 행사로, 조선시대를 거쳐 지금까지 그 원형이 전해지고 있다.

    주최는 ‘불교낙화법보존회(이사장 환성 스님)’가 맡았으며, 현대적인 축제 요소를 더해 진행된다.

    지난해 2월 세종시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세종 불교 낙화법'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온전히 구현 가능한 전통의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축제는 1일 관람 인원을 4000명으로 제한하고 유료 입장(2만 원) 제로 운영된다. 

    입장권은 사전예약 20분 만에 전석 매진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현장 발권은 없다.

    17일 첫날엔 ‘부디 앙상블’이 클래식 세계음악 공연을 선보이며, 18일엔 ‘국악관현악단 더불어 숲’이 국악과 세계음악을 결합한 무대를 펼친다.

    환성 스님은 "영평사 낙화축제는 불교의 전통의식이자 아름다움을 간직한 행사"라며 "관람객들이 마음의 평안을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세종시는 축제의 전승과 지역 대표 문화행사로의 성장을 위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