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RSC와 공동개발 결실, 전천후 레이더 영상 위성 성과복잡한 기계장치 없이 25cm급 초정밀 촬영… 글로벌 경쟁력 강화
  • ▲ 에티하드샛(Etihad-SAT)이 촬영한 25cm 급 두바이, 팜주메이라(Palm Jumeirah, Dubai) 영상.ⓒ㈜쎄트렉아이
    ▲ 에티하드샛(Etihad-SAT)이 촬영한 25cm 급 두바이, 팜주메이라(Palm Jumeirah, Dubai) 영상.ⓒ㈜쎄트렉아이
    ㈜쎄트렉아이가 UAE 모하메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MBRSC)와 공동 개발한 초고해상도 영상레이더(SAR) 위성 ‘에티하드샛(Etihad-SAT)’의 첫 영상을 공개하며 세계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다시 입증했다.

    ◇ 전천후 관측 가능한 ‘에티하드샛’ 성공 공개

    쎄트렉아이는 14일 에티하드샛의 첫 촬영 영상을 발표했다. 

    에티하드샛은 X-밴드 전자기파를 활용해 주야나 기상조건에 관계없이 지구를 정밀 관측할 수 있는 전천후 영상레이더 위성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쎄트렉아이의 독보적 기술력과 MBRSC의 국가적 비전이 결합된 전략적 협력의 성과다. 위성은 지난 3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엑스 팔콘9을 통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 ▲ 에티하드샛(Etihad-SAT)이 촬영한 25cm 급 바레인(Bahrain) 영상.ⓒ㈜쎄트렉아이
    ▲ 에티하드샛(Etihad-SAT)이 촬영한 25cm 급 바레인(Bahrain) 영상.ⓒ㈜쎄트렉아이
    ◇ ‘슬롯 배열 도파관 안테나’로 25cm급 정밀도 구현

    에티하드샛에는 고성능 위성에서 주로 사용되는 ‘슬롯 배열 도파관 안테나’ 기술이 적용됐다. 

    금속관 내부의 전자기파를 미세한 슬롯으로 방사해 복잡한 기계적 움직임 없이도 레이더빔을 정밀하게 조향할 수 있는 구조다. 

    이 기술을 통해 25cm급 초고해상도와 100km 이상의 광역 관측폭을 동시에 구현, 장시간 안정적 촬영이 가능해졌다.

    ◇ 광학·SAR 융합 통한 차세대 데이터 산업 기대

    쎄트렉아이는 광학위성 기술에 SAR 기술을 결합해 지구 전역을 정밀 관측할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 구축을 추진 중이다. 

    김이을 대표는 “초고해상도 광학위성 개발로 쌓은 기술력에 더해 SAR 위성 분야에서도 민간기술 자립기반을 확보했다”며 “독자 기술과 유연한 비즈니스 모델로 글로벌 우주산업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