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2.77명·충남 3.69명·충북 4.04명… 전국 평균(5.52명)에 한참 못 미쳐수도권 67% 몰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유휴·해외진출 간호사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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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도별/지역별 인구 천명당 활동 간호사 수(출처 보건복지부).ⓒ서미화 의원실
충청권의 간호 인력난이 해마다 악화하고 있다. 신규 간호사는 늘었지만 세종·충남·충북 모두 인구 대비 활동 간호사 수가 전국 평균에도 못 미치고, 수도권 집중과 해외 이탈이 겹치며 의료서비스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서미화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이 보건복지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4년 기준 인구 1000명당 활동 간호사 수는 세종 2.77명, 충남 3.69명, 충북 4.04명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5.52명)보다 현저히 낮고, 간호 인력이 가장 많은 광주(8.23명)와 비교하면 세종은 무려 3배 가까운 격차다.서 의원은 “간호 인력의 수도권 쏠림이 지방 의료공백의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상 역시 수도권 중심으로 몰려 있다. 2024년 기준 전국 8만3080개 병상 가운데 67.3%가 경기·서울·부산·인천·대구 등 5개 광역권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
- ▲ 최근 5년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상수(출처 보건복지부).ⓒ서미화 의원실
충청권은 세종 77개, 충남 2197개, 충북 1560개에 불과하며, 증가폭도 미미하다.특히 제주(197개)와 함께 세종은 2022년 이후 병상 수가 더 이상 늘지 않았다.간호사 면허 신규취득자는 2020년 2만1568명에서 2024년 2만3450명으로 늘었지만, 같은 기간 요양기관 미종사자(유휴간호사)는 21만명에서 24만4000명으로 증가했다.해외진출 희망자도 급증했다. 간호사 영문증명서 발급은 2020년 871건에서 2024년 1만2468건으로 14.5배 늘었고, 미국 간호사 시험(NCLEX) 신청 건수도 1209건에서 4028건으로 3.3배 증가했다.서미화 의원은 “충청권의 간호 인력난은 단순히 인원 부족 문제가 아니라 숙련 간호사 이탈과 지역 격차의 복합 위기”라며 “지방 의료현장에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