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탄동 피해 건수·금액 모두 전국 최상위농촌·고령층 중심 지역 금융 취약성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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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새마을금고 중앙회 사옥.ⓒ새마을금고 중앙회
최근 3년간 충청권 새마을금고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가 약 80억 원, 400건 이상으로 드러났다.대전 유성과 탄동이 전국 최상위 피해 지점으로 집계됐고, 충북 보은도 도내 최대 피해를 기록했다. 금융 전문가들은 지방금융망의 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고 경고한다.3일 박정현 국회의원(대전 대덕)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올해 6월까지 충청권 피해액은 80억6천만 원·408건으로 조사됐다. 대전‧세종‧충남이 65억9천만 원, 충북이 14억7천만 원이다.대전 유성점(9억5천9백만 원·31건), 탄동점(6억1천1백만 원·36건)이 나란히 전국 최상위권이다. 충북 보은점은 4억8천5백만 원·14건으로 도내 최대 피해를 기록했다. 당진·대전건축사회·오정동 등도 뒤를 이었다.읍·면 단위 소형 지점이 많은 충청권은 고령층 비중이 높아 전화 금융사기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전 외곽 신도시와 농촌지역이 타깃이 됐고, 특정 업종 집단 계좌도 공격 대상이 됐다.박정현 의원은 “보이스피싱 피해의 상당수가 서민·고령층에게 집중되고 있다”며 “새마을금고와 지역 금융권이 실시간 모니터링과 이상거래 차단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금융 전문가들도 사용자 인증 고도화와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도입을 주문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