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5일 오후 세종정부청사 고용노동부에서 한 민원인이 휘발유를 들고 난동을 부리고 있다.ⓒ세종소방본부
    ▲ 25일 오후 세종정부청사 고용노동부에서 한 민원인이 휘발유를 들고 난동을 부리고 있다.ⓒ세종소방본부
    25일 오후 세종정부청사 고용노동부에서 한 민원인이 휘발유를 들고 난동을 부리며 소방·경찰이 대거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히 인명과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6분경 민원인이 인화물질과 토치를 소지하고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과 경찰은 6층 사무실 내부 바닥에 약 1.5리터들이 휘발유 병의 절반가량이 뿌려진 것을 확인하고, 화재 위험에 대비해 옥내소화전 충수와 흡착포 등을 활용해 제거 작업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소방인력 18명과 경찰 20명 등 총 38명의 인력과 지휘차·구조차·펌프차 등 장비 15대가 동원됐다.

    난동을 부린 남성은 50대로 추정되며, 소지하고 있던 휘발유를 자진 반납한 뒤 경찰에 인계됐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소방 관계자는 "휘발유가 뿌려져 화재 가능성이 있었으나, 신속히 조치해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며 "공공기관 내에서의 위험물 난동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