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최초…지원단가 상향·행정절차 간소화로 조기 회복 도모
  • ▲ 아산시 청사 모습.ⓒ아산시
    ▲ 아산시 청사 모습.ⓒ아산시
    충남 아산시는 지난 7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대상으로 충청남도 내에서 선제적으로 농업재해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피해 농가의 생계 안정과 경영 정상화를 조속히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아산시의 집중호우 피해는 △농가 2,365곳 △농작물 침수 1,608ha △농경지 15.4ha △농축산시설 1,577건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지원에는 기존 제도보다 한층 강화된 지원 기준이 적용됐다. 

    주요 농작물 10종에 대해 지원 단가를 상향했고, 농작물 대파대 및 가축 입식비는 기존 50%에서 100% 전액 지원으로 확대됐다. 

    이와 함께, 농축산시설 복구 지원율은 35%에서 45%로, 농기계는 해당 기종에 한해 50%까지 지원 비율이 늘어났다.

    시는 피해 농가들이 신속히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고, 아산시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철저한 피해 조사를 완료한 상태다. 

    또한, 법정기한 내 신고하지 못한 피해에 대해서도 피해 사실이 확인될 경우 시 자체 예산을 확보해 별도 지급할 계획이다.

    재난지원금은 9월 24일부터 순차적으로 지급된다. 

    1차 지급 대상은 피해 규모가 크고(재난지수 300 이상), 피해 금액이 확정된 1,516농가이며, 이후 나머지 849농가에 대한 2차 지급이 이어질 예정이다.

    오세현 시장은 “이번 집중호우로 농업인들이 큰 피해를 입었지만,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지원을 강화한 만큼 조속한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농업인의 어려움을 덜고, 안정적인 영농활동이 가능하도록 지속적인 정책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