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정원·시설 전면 붕괴, 존폐 기로“강현철 공주시의원 “대체부지·예산 확보, 시급 추진해야”
  • ▲ 강현철 공주시의원.ⓒ공주시의회
    ▲ 강현철 공주시의원.ⓒ공주시의회
    공주시의 대표 관광 행사인 유구색동수국축제가 지난 7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보면서 존폐 위기에 놓였다.

    강현철 공주시의원은 8일 시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하천부지에 조성된 축제장이 집중호우로 초토화돼 정원과 시설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라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구읍은 인구 6800여 명에 불과하지만, 매년 8만~1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축제 기간 지역 상권은 1년 매출에 버금가는 수익을 올리고, 인근 관광지와 연계돼 공주시 관광 경쟁력을 높여왔다. 

    그러나 내년 8월부터 하천 정비사업으로 기존 축제장이 철거되고, 대체부지 확보도 난항을 겪고 있다.

    강 의원은 “이대로 손 놓고 있다가는 축제가 사라지고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대체부지 확보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과 긴급 예산 확보, 임시 대안 마련 등을 시급한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축제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지역 공동체의 자긍심이자 경제 회복의 발판”이라며 “수국 축제를 살려내는 일은 곧 공주시 관광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광객들은 우리의 사정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라며 “시와 의회가 힘을 합쳐 반드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