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배, 2025년 첫 미국 수출 돌입

충남 아산의 대표 특산물인 ‘아산 배’가 2025년 첫 미국 수출에 나서며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아산원예농협(조합장 구본권)은 지난 19일, 아산시 거점산지유통센터(APC)에서 ‘2025년산 아산 배 대미 수출 첫 선적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선적된 물량은 조생종 ‘원황’ 약 98톤으로, 미국 현지 유통업체를 통해 본격 판매될 예정이다.

아산 지역의 배 농가는 최근 몇 년간 냉해와 폭염에 따른 일소 피해로 생산량이 급감하며 수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원예농협과 농가들은 기존 주력 품종보다 수확 시기가 빠른 조생종 재배를 확대하며 안정적인 수출 기반 확보에 주력해왔다.

아산시는 이번 첫 선적을 시작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 필리핀 등 다양한 해외 시장으로의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품질 과수 생산 기반을 강화하고, 농가 소득 증대와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행정적 지원도 병행할 방침이다.

특히 기상 변화가 농업 현장에 상시적인 변수로 작용하는 만큼, 철저한 품질 관리와 지속 가능한 수출 구조 마련을 통해 아산 배의 세계 시장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전략이다.